◇골든부트 들고 온 지 이틀 만에 회계사 찾아간 쏘니, 왜?
지난 24일 EPL 득점왕 트로피인 ‘골든부트(golden boot·황금신발)’를 들고 금의환향한 손흥민이 귀국 이틀 만에 회계사를 만나러 간 이유는 뭘까. 업계에 따르면 그는 삼일회계법인이 대리한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인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.
해외에서 활약하는 운동선수에게 부과되는 우리나라 소득세는 꽤 복잡한 문제다. 현행 소득세법은 ‘국내 거주자’에게 납세 의무를 지운다. 여기서 거주자란 ‘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의 거소(居所)를 둔 개인’이다.
상당 기간을 해외에 체류하는 월드스타의 경우, ‘국내 거주자’로 볼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된다. 세무당국은 선수가 국내에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있는지, 국내 소득 현황은 어떤지, 국내 자산을 어떤 목적으로 보유 중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세금을 거둔다.
https://www.chosun.com/national/2022/05/27/PF3TPEAVRFACZJILYBVNQNNS5Q/